홍가혜 경찰 출두, 구미까지 도망갔다가 전남경찰청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1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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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혜 경찰 출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종합편성채널 MBN과 허위 인터뷰를 감행했던 홍가혜 씨가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홍가혜 씨는 지난 20일 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두해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허위 인터뷰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홍가혜씨는 인터뷰 이후 경북 구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주로 이동, 다시 무안으로 옮겨 전남경찰청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간단한 조사 뒤 현재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다.

홍가혜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송사에 민간잠수사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17일 봉사활동을 위해 사고현장으로 가던 중 SNS에 있던 방송사 작가의 연락처로 전화해 현장 상황이 방송과 다르다는 것을 알리려고 인터뷰를 자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홍 씨가 뜬소문만 믿고 인터뷰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홍가혜씨를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벌여 오는 22일 오전 중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홍가혜씨는 지난 18일 오전 MB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 작업을 막았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며 "실제 잠수부가 배 안에서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화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홍가혜 씨 경찰 출두 소식에 "홍가혜 경찰 출두, 드디어 사법 처리 되나?", "홍가혜 경찰 출두, 이번 거짓말이 제일 셌다", "홍가혜 경찰 출두, 방송사에서 인터뷰 대상자를 걸렀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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