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미래]“수 연산·식의 이해·노트필기로 수학 서술형문제 대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최갑숙 EBB스터디 대표

학교 수학시험에서 서술형 문제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최갑숙 EBB스터디 대표(사진)는 “수학 실력은 무조건 많은 문제를 푼다고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며 “수학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서로 다른 수학 개념이 동시에 활용되는 고난도 수학 문제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서술형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학 개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유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 체계적인 수학교육을 진행하는 EBB스터디의 교육목표는 ‘배운 것을 말로 설명할 줄 아는 학생’을 길러내는 것이다. 학생들이 단순히 수학 공식과 풀이법을 암기하지 않고 수학원리를 단계적으로 이해하도록 지도한다.

다비수 연산학습, 논술수학, 내신원리 변형 등 체계적인 수학교육을 하는 EBB스터디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수 배열판 게임으로 익히는 연산법


EBB스터디는 유초등생을 위해 ‘다비수’(다양한 비법 수학)라는 연산학습법을 수업에 활용한다. 다비수 연산은 수 배열판 게임을 활용해 연산법을 공부하며 단계적으로 수의 구성원리를 익힐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 예를 들어 8이라는 숫자가 정해지면 8이 값으로 나오는 연산인 4+4, 5+3, 4×2, 16÷2 등을 학생이 직접 만들어 보면서 수학적 사고의 폭을 넓히는 연산학습법.

다비수 학습법은 빅토리 연산(유아 대상), 다비수베이직(초등 저학년 대상), 다비수인터(초등 고학년 대상), 중등속성다비수(초6∼중2 대상) 등 총 4가지로 나뉜다.

최 대표는 “수학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도 단계별로 학습하면서 수학연산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며 “다비수의 단계별 학습은 사고의 폭을 넓힌다. 학생들은 식을 유추해내는 훈련을 계속하므로 서술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의 이해, 노트필기학습 통해 서술형문제 정복

‘아버지의 나이는 37세입니다. 5년 후에 아버지의 나이가 아들의 3배가 된다면 지금 아들의 나이는 몇 살일까요?’

실제 초등 3학년 학교시험에 나온 수학문제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식’, 그중에서도 ‘방정식’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EBB스터디는 오창영 강사가 직접 강사교육을 진행한다. 강사들은 ‘오창영 논술수학 특수비법 30권’을 교재로 활용해 서술형 문제의 핵심인 방정식을 초등생 눈높이로 가르친다. 식은 무엇이고 어떤 구조로 되어있는지, 어떻게 식을 세우고 어떻게 풀이과정을 전개해 나가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것.

EBB스터디는 학생들의 노트필기도 직접 지도한다. 수학 풀이의 핵심인 풀이순서를 구체적으로 학습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제의 답만 찾는 학습이 아닌 풀이과정에 집중하는 학습을 할 수 있다.

최 대표는 “학생들은 방정식부터 삼각함수까지 정리된 교재와 노트필기를 활용해 서로 다른 수학 단원 간의 연계성을 찾을 수 있다”며 “노트필기를 통해 풀이과정을 중시하는 서술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언어콘텐츠 출시 예정


EBB스터디는 수학교육의 틀을 넘어 토론 및 소통 교육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책 읽기를 지도하는 언어 콘텐츠를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리딩앤써’(읽기가 해답이다, 읽고 쓰자) 프로그램이 그것.

최 대표는 “모든 공부는 읽기로 시작된다. 학생들은 책을 읽으면서 독해능력을 향상시킨다. 책을 읽은 뒤에는 학생들의 꿈, 고민과 관련해 학생과 교사가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독해능력은 물론 학생들의 토론문화와 소통능력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