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대 ‘교양독서 장학금’ 시상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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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가 ‘교양독서장학금’이라는 이색적인 장학금 시상식을 최근 열었다.

이 대학은 올해 3월 이 장학금을 도입했다. 학생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키워줘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대학 측은 막연하게 독서를 권장할 경우 학생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을 것으로 보고 독후감을 통한 장학금을 구상했다. 지도교수에게 독후감을 제출해 상담 효과와 함께 글쓰기 실력까지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1학기 독후감 공모전에는 전교생의 30%인 138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우수작 17편을 선정해 시상했다. 최고상인 총장상(장학금 100만 원)을 받은 간호과 1학년 라은희 씨는 “나이팅게일 이야기를 독후감으로 써 전공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 데도 유익했다. 다음 학기에도 좋은 독후감으로 나 자신이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대는 매년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자랑한다. 정창주 총장은 “독서를 통한 사고력은 취업경쟁력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이 장학금이 대학의 전통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구미대#교양독서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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