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성폭행하려다 금품 훔친 10대들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9일 0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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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경찰서는 홀로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A(18·무직)군 등 10대 2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5일 오전 2시30분경 춘천시 효자동 한 아파트 인근 대로변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B(27·여)씨의 팔을 강제로 잡아끌고 골목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B씨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다 가방을 남겨두고 달아나자 현금과 휴대전화 등 9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이 든 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절도)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자료를 분석해 한 달여 간의 탐문수사 끝에 A군 등을 붙잡았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정한 직업 없이 PC방 등을 전전하다 범행 방법과 역할 분담을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성경험이 있는 주변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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