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美 반도체社, 송도에 10억달러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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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 R&D센터 세우기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 세계적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장착공정) 및 시험 분야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선다.

미국 100대 기업으로 평가됐던 앰코테크놀로지㈜가 송도국제도시 18만5000m²(5만6000평)에 반도체공장과 글로벌 R&D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1968년 국내 처음으로 반도체산업에 뛰어든 뒤 미국에 본사를 두고 반도체 패키징 및 시험 분야에서 대만 업체와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한국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지에서 11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28억 달러(약 3조2000억 원) 규모다. 이 회사는 2019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를 투자해 고부가가치 반도체 부품의 최첨단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앰코테크놀로지 김주진 회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 본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공장 기본설계작업이 완료되는 올해 말 토지 매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말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송도국제도시에 차세대 고부가가치 반도체부품을 연구 생산할 대규모 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며 “외국인 정주 여건이 빨리 갖춰지면 2015년 이전에 1단계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98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된 아남반도체에 뿌리를 두고 있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한편 이 회사 주변에선 셀트리온, 삼성, 동아제약 등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연구시설이 가동되거나 건립되고 있다.

피닉스=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송도국제도시#반도체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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