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새터민 대상 학교폭력 꼼짝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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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署‘ 레인보 캅’ 운영

인천 남동경찰서는 새터민(탈북자)과 다문화 가정의 자녀에 대한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 예방을 전담하는 ‘레인보 캅(Rainbow Cop)’을 운영한다. 남동구에는 국가산업단지인 남동공단 등이 있어 새터민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구에는 새터민 자녀 170명과 다문화가정 자녀 300여 명이 초중고교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학교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집단 따돌림’으로 학업을 그만두는 이들 가정의 자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 가정의 밀집지역과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별로 경찰관 16명을 신변보호를 전담하는 레인보 캅으로 임명했다. 경찰은 앞으로 자녀들과 결연해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신고를 받아 신속하게 해결한다. 또 이 학교들을 순찰하며 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고민하는 자녀들을 위해 동부교육지원청과 인천청소년상담지원센터, 7개 시민단체와 상담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남순 보안과장은 “전담 경찰관들이 앞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 순찰활동을 벌인다”며 “민간단체와 협력해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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