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 “사법부 비판 영화 흥행… 자성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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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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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로 사법부에 대한 비판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사진)이 사법부의 자성을 촉구했다. 양 대법원장은 3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를 방문해 법관 및 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국민이 재판의 실상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 영화를 보고서도 이를 재판의 전형이라 여기고 법원을 비판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 내용에 잘못이나 비판할 점이 많고 법원에 대한 공격이 흥행 요소로 인식되는 풍조가 생길까 걱정도 되지만 왜 사람들이 법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신뢰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특정인의 행동이나 성명서 발표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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