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고래밥상 받아 보실래요” 고래고기-고래 먹잇감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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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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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먹거리 개발 내놔

울산 남구가 최근 개발해 보급에 나선 ‘고래밥상’ 가운데 하나인 고래 양배추말이 전골. 울산 남구 제공
울산 남구가 최근 개발해 보급에 나선 ‘고래밥상’ 가운데 하나인 고래 양배추말이 전골. 울산 남구 제공
‘고래 해조류 비빔밥, 고래양배추 전골, 고래고기 수제비….’

‘고래 도시’ 울산 남구가 고래고기와 고래 먹잇감을 주 재료로 한 대표 먹거리를 개발해 브랜드화에 나섰다. 울산 남구는 ‘우리 구(區)의 먹거리 브랜드 고래밥상 음식개발’ 용역 최종 보고회를 최근 열었다. 용역은 울산과학대 유경희 교수팀이 수행했다.

용역팀이 개발한 고래 밥상은 △범고래밥상 △고래밥상(고래먹이 밥상) △아기 고래밥상 △고래한정식 등 4가지. 이 가운데 범고래밥상과 고래 한정식은 일부 고래고기를 요리 재료로 사용했다. 나머지는 오징어와 새우 등 고래 먹이를 주 재료로 썼다.

이번에 개발된 음식 가운데 전주비빔밥, 통영 멍게 비빔밥처럼 고래고기를 재료로 만든 고래 비빔밥이 시선을 모았다. 이 비빔밥은 해조류인 톳과 몰, 고래 살코기를 섞어 만든 고래고기 해조류비빔밥과 고래고기에 연근, 밥, 새싹, 미나리, 깻잎 등은 넣은 고래고기 향토 채소 비빔밥 등 2가지다. 또 고래만두와 수제비, 바지락조개, 굴, 미역 등을 넣은 고래고기 만두 수제비와 고래고기와 맛이 잘 어우러지는 양배추와 양념을 배합해 만든 고래고기 양배추 말이 전골도 새롭게 개발됐다.

고래박물관과 고래바다여행선이 있는 남구 장생포에는 가족과 나들이를 하는 어린이를 위해 새우와 오징어 등 고래 먹이를 재료로 만든 아기고래 밥상 요리도 있다. 유 교수는 “영양가가 높고 맛이 있으면서 고래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고래밥상’을 개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청은 고래밥상 보급을 위해 취급 지정 업소를 모집하고 있다. 지정 업소에는 조리법과 푸드 스타일링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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