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추워질수록 따뜻해지는 ‘사랑-희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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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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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銀, 이웃돕기 10억 기부… 김장나누기도 올 60t 준비
울산 발전위 쌀 지원금 기탁… 우정청은 연탄 3500장 배달

부산 남부산우체국 직원들과 사랑나눔회 봉사회원들이 12일 남구 우암동 기초생활수급가정을 방문해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부산우체국 제공
부산 남부산우체국 직원들과 사랑나눔회 봉사회원들이 12일 남구 우암동 기초생활수급가정을 방문해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부산우체국 제공
겨울을 따뜻하게 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사랑과 희망 나눔 행사가 부산에서 줄을 잇고 있다.

부산은행은 16일 부산시청에서 저소득층 1만3000가구를 지원해 달라며 10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 중 장애인이나 홀몸노인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이동목욕차량 및 특수차량 구입에 4억 원이 지원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원적외선 히터 7500대 구입비 3억 원도 포함됐다. 김장나누기 행사도 올해는 2억 원을 들여 지난해보다 6배 많은 김치 60t을 준비한다. 21일 시민봉사단 1500명과 함께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 6000가구에 10kg씩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산은행은 12일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제2회 BS금융그룹 희망나눔 바자를 열어 수익금 6000만 원을 모아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쓰기로 했다.

부산 남구 감만1동주민센터는 16일 충렬라이온스와 국군항만운영단, 감만1동 주민 등과 힘을 합해 감만동에 사는 저소득층 14가구에 연탄 3500장을 전달했다. 연탄은 충렬라이온스에서 구입하고 국군항만운영단 군인 50명과 주민 등 100여 명이 배달을 맡았다.

울산지역 기업체 대표로 구성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발전위원회’는 16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강당에서 불우환자를 위한 진료비 및 지역민 쌀 지원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정봉식 발전위원장은 “의학원이 울산에서 30분 거리밖에 안 되는 데다 울산시민들이 수도권 못지않은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10년간 매년 1000만 원씩 기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중구는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민족사랑 정신을 잇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16일 중구 동광동 기념관에서 헌미식을 갖고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제14회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을 벌인다. 그동안 모은 쌀은 불우이웃과 북한동포에게 전달했다.

부산지방우정청 남부산우체국 직원들과 우체국 봉사단체인 사랑나눔회 회원들은 최근 남구 우암동 일대 기초생활수급가정 35가구에 연탄 3500장과 쌀 35포대, 이불·생필품을 배달했다. 이들의 이웃사랑 나눔 행사는 5년째 이어지고 있다.

대선주조가 출자한 시원공익재단은 사회복지사를 위해 앞으로 5년간 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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