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팟타이꿍 드시고 태국 수재민 도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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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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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일일식당 열어
수익금 220만원 전달

부산외국어대 교직원들이 대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국 수재민 돕기 일일 식당행사에 참가해 식사를 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 제공
부산외국어대 교직원들이 대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국 수재민 돕기 일일 식당행사에 참가해 식사를 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 제공
부산외국어대가 대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국 수재민을 돕기 위해 일일식당을 열었다. 부산외국어대는 8일 점심시간 학생식당에서 ‘파인애플 볶음밥’과 ‘팟타이꿍(태국식 쌀국수 요리)’ 등 태국요리를 제공했다.

부산지역 태국 전문음식점 태국인 주방장이 직접 조리를 했다. 부산외국어대 정용각 부총장과 학생 대표, 교수 등은 서빙을 맡았다. 이 대학 태국어과 학생들이 기획했다. 타이항공 한국 지사장과 한국 거주 태국인 유학생 등도 거들었다. 부산외국어대에는 태국 유학생 5명이 있다.

이날 수익금 220만 원은 전액 태국 대사관에 전달했다. 부산외국어대 태국어과 문준원 학생회장은 “6·25전쟁에 연인원 1만3000여 명을 파견했고 136명이 전사한 태국은 한국과 피로 맺어진 나라”라며 “큰돈은 아니지만 태국 수재민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용각 부총장도 “부산지역 기업들이 태국 동남부 공단지대에 진출했고 전국에 하나뿐인 태국 명예영사관도 부산에 있다”며 “불교 국가인 태국과 인연을 맺고 있는 부산이 어려움에 처한 태국을 적극적으로 돕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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