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새마을 배우러 오는 유학생 학비보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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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박정희정책대학원
산림청서 5년간 10억 지원

영남대는 내년에 개원하는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에 ‘산림자원 및 생태복원 전공’ 석사과정을 개설해 개발도상국 유학생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개발도상국 유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공부해 1년 6개월 안에 석사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그린 리더(녹색 지도자)’ 육성이 목표다.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은 유학생을 위해 내년부터 5년 동안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최근 영남대와 협약을 체결했다.

영남대가 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새마을운동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림녹화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개발도상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산림이 지나치게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과제가 중요하다. 두 기관은 공동사업을 통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극복 및 지구 사막화 방지 △산림청 산림복원 기술 국제홍보 △산림청 시행 녹색개발원조 참여국과 협력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 이미지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영남대와 녹색사업단은 산림청의 산림복원 기술을 공동 연구해 개발도상국 실정에 맞는 산림녹화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외출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설립추진단장(대외협력부총장)은 “개발도상국을 위해 산림 전문가를 양성하면 새마을운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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