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상리면 옛 용두휴게소 일대에 숲과 문학이 어우러진 테마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20일 예천군에 따르면 국비 등 52억을 들여 옛 용두휴게소 일대 임야 432ha에 내년부터 2014년까지 고품격 테마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비 중 국비 41억6000만 원은 올해 5월 산림청이 공모한 ‘목재문화체험관 조성’ 사업에 예천군의 사업 계획이 선정돼 지원받게 됐다.
예천군은 이곳에 △어린이들이 숲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숲 유치원’과 솟대 만들기 및 목공예 체험장, 나무관찰원, 나무정보센터 등 목재문화 체험시설과 △실개천과 향토방, 나무향기방 등 건강 및 휴식을 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詩)가 있는 숲길’ ‘시인의 집’ ‘향토 출신 예술인의 갤러리’ 등 문화예술 공간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국도 노선이 바뀌면서 방치된 옛 용두휴게소 시설을 리모델링해 화방과 전시관으로 꾸밀 예정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울창한 숲에 문학적 테마를 가미해 이색 체험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시설이 완공되면 인근에 추진 중인 국립 백두대간 세러피단지 조성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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