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 복지포럼]“100명의 복지 전문가 머리 맞대는 자체가 새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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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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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장관 “정책에 적극 반영”

‘100인 복지포럼’ 참석자들은 언론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는 데 큰 의의를 두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 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복지 논쟁이 시작된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자들 역시 복지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준호 한신대 일본지역학과 교수는 “한국 복지의 현재와 미래를 체계적으로 논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100인 포럼이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경준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를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10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 자체가 한국사회에 이정표가 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100인 복지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한 김용하 보건사회연구원장(왼쪽)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00인 복지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한 김용하 보건사회연구원장(왼쪽)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날 발표와 토론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문창진 CHA의과학대 보건복지대학원장은 1부를 마무리하며 “우리 복지가 지속가능하려면 어떤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백종만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포럼 한 번으로 만족할 만한 해답이 나오기는 어렵지만 ‘출발’이라는 의미가 크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앞으로 복지포럼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00인 포럼이 구성된 만큼 복지 논쟁의 새로운 틀을 제시해야 한다”며 “30년 뒤 한국 복지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통일 외에 환경이 있다. 환경 문제에 있어서 복지가 어떤 역할을 할지도 과제로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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