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결혼이민여성 공무원 채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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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다문화 지원 계획
지원센터도 4곳 추가 설치

경북도는 결혼이민여성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등 다문화가족에 대한 종합 지원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에 결혼이민여성 1명을 계약직(마급) 공무원으로 채용해 다문화가족 상담과 지원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결혼이민여성 2명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결혼이민여성을 공무원으로 채용해 관련 업무를 맡기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직급은 9급이나 급여는 8급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칠곡군 청도군 영양군 영덕군 등 네 곳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해 현재 16개소인 이 센터를 20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이어 내년까지는 도내 23개 시군에 이 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효율적으로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족광역센터를 구미에 설치해 거점센터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지역 결혼이민여성은 지난해 1월 현재 8585명이고 자녀는 7697명이다. 결혼이민여성은 매년 1000명 정도 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문화사회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사회갈등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종합 지원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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