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거가대교 접속도로 부실 여부 28일 현장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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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특별자문단 본격활동

거가대교 접속도로 부실 여부를 검증할 경남도 특별자문단이 첫 회의에 이어 28일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부산과 경남 거제 간 거가대교 접속도로 부실시공 문제는 지난달 초 거제 출신 김해연 도의원(진보신당)이 처음 제기했다.

▶본보 3월 23일자 A17면 참조
‘거가대교 접속도로 부실’ 9개업체 고발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민간 전문가와 도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특별자문단은 20일 첫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김 의원이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자문위원들에게 상황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자문단은 28일 거제에서 현장조사를 하고 필요한 자료를 도에서 받아 기술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문단은 지금까지 제기된 부실 의혹을 모두 해소하고 검증할 때까지 활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장조사 결과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면 강도 검사나 구조물 내부 X선 검사, 시료 채취와 실험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문단은 사전검토를 위해 도가 그동안 조사한 부실 및 하자 내용을 비롯해 김 의원이 제시한 관련 자료까지 위원들에게 보내도록 요구했다. 또 공사 책임감리 회사에는 공사일지는 물론이고 콘크리트 강도나 아스팔트 배합, 토목공사에 대한 시험 성적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문단 위원장은 허성곤 경남도 도시건설방재국장, 부위원장은 토질 전문가인 강재순 경남대 교수가 맡았다. 강 교수는 “정밀조사를 해야 할 내용이 많아 (부실 여부와 책임 소재를) 완전히 규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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