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거가대교 접속도로 부실’ 9개업체 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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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시공-감리사에 보강지시
영업정지-과징금도 부과

경남도는 최근 부산∼거제 거가대교 접속도로에 대한 현장 조사에서 부실과 하자, 마무리 소홀이 300건 이상 발견됨에 따라 시공사와 감리사를 형사고발하고 행정제재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초 거제 출신 김해연 도의원(진보신당)이 부실시공 문제를 제기해 진행됐다.

경남도는 “이 도로를 시공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등 6개 업체와 유신코퍼레이션 등 3개 감리업체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이와 별도로 시공사는 영업정지 2개월 또는 과징금 5000만 원, 감리업체는 영업정지 2개월 또는 과징금 2000만 원, 책임감리원과 비상주 감리원은 업무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적발된 320건 가운데 주변 청소나 뒤채움, 되메우기 등 250건은 이달 말까지, 일반적인 공사 하자 51건은 내달 말, 보강대책이 필요한 부실 19건은 5월 말까지 보강공사를 마무리하도록 업체에 지시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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