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만 원짜리 연극 티켓이 등장했다. 11일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청혼?’(이도엽 각색·연출)의 제작사인 태양엔터테인먼트는 이날부터 프러포즈 이벤트를 겸한 ‘온리 유(Only you)’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티켓을 사면 146석의 공연장 객석 전체를 비운 채 연인 단 두 명만을 위한 연극 공연과 무대 위 프러포즈 이벤트, 호텔 스위트룸 숙박권과 리무진 서비스가 패키지로 제공된다. 일반 관람권(3만9000원)의 125배가 넘는 가격이다. 5장 한정 판매되며 전화(02-544-1106)로만 구매 가능하다. 제작사는 “두 명의 연인만을 위한 공연 티켓은 국내에선 처음”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30일까지 공연하는 이 연극은 안톤 체호프의 희곡 ‘곰’과 ‘청혼’의 내용을 합친 번안극이다. 청혼하러 갔다가 사소한 문제로 다투는 커플과 사랑하지만 서로를 끝없이 불신하는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코믹한 터치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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