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과학영재학교 서류전형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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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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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과학분야 영재성 밝힐 구체사례 담긴
교사추천서-자기소개서 준비를

최근 과학영재학교의 지원자 수가 증가하면서 1단계 서류전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서류전형에서는 직접 작성한 실험보고서, 탐구일지 같은 영재성 입증자료를 제시해 자신의 수학·과학적 재능을 어필해야한다. 동아일보DB
최근 과학영재학교의 지원자 수가 증가하면서 1단계 서류전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서류전형에서는 직접 작성한 실험보고서, 탐구일지 같은 영재성 입증자료를 제시해 자신의 수학·과학적 재능을 어필해야한다. 동아일보DB
2012학년도 과학영재학교 입시가 4월 중순 한국과학영재학교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선발인원은 총 480명이며 지역 제한 없이 전국단위로 학생을 선발한다.

△2009학년도 서울과학고 △2010학년도 경기과학고 △2011학년도 대구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된 이래 지원자수는 2009학년도 4679명, 2010학년도 7894명, 2011학년도 8902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도 지원자수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과학영재학교 입시에서는 1단계 서류전형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영재성 입증자료 등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종합 평가해 다음 단계 대상자를 선발하기 때문.

자기소개서에는 지원동기와 성격, 수학 및 과학적 재능과 관심분야 등에 대해 기술하도록 되어있다. 따라서 자신의 수학, 과학 재능을 발휘한 부분과 관심사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드러내야 한다. 이때 봉사, 체험, 임원활동 등 단순히 많은 양을 채우려 하기보다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을 우선적으로 적는 것이 유리하다. 활동내용을 서술할 때는 활동을 하게 된 동기, 과정, 활동 후 평가 순으로 상세히 서술한다.

영재성 입증자료는 지원자의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흥미와 열정, 전문성 파악과 자기소개서에 대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입증자료로는 △창작 발명품 △수행평가 산출물 △독서기록 △영재교육원 또는 영재학급 결과물 등을 제출할 수 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개, 경기·대구과학고는 3개 이내로 영재성 입증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 단, 서울과학고는 지난해부터 제출서류에서 영재성 입증자료를 제외했다.

과학영재학교에서 내신점수는 중요한 평가기준이다. 지난해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중학 전 학년 전 과목 내신을 반영했으며, 서울과학고는 중학 전 학년 수학, 과학 과목의 내신을 반영했다. 경기과학고는 중학 최근 2개년 수학, 과학, 국어, 영어 과목을 반영했으며, 대구과학고는 중학 최근 2개년 전 과목 내신을 반영했다. 과학영재학교의 특성상 수학, 과학 교과 성적만큼은 상위 1% 이내에 들어야 내신점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추천서에는 수학·과학 분야의 영재성에 관련된 학습태도, 탐구력, 창의력, 특기 등이 구체적으로 담기도록 한다. 이와 함께 각종 자치활동, 특별활동 등 교내 행사에 참여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한다. 구체적인 사례가 포함될 수 있도록 미리 담당교사와 상의해 적는 것이 좋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는 “지난해 1단계 과학영재학교 합격자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학생이 영재교육원 수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영재교육원을 다니며 작성한 실험보고서, 탐구일지 등이 영재성을 입증하는데 중요한 판단자료로 활용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피아드와 같은 수학 및 과학관련 전국단위 교외 경시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는 것도 과학영재학교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된다. 비록 수상실적을 영재성 입증자료로 직접 제출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수학 및 과학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임 이사는 “과학영재학교에서는 높은 수준의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의 학생을 선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각종 올림피아드, 경시대회의 수상내역은 밝히지 못한다 해도 참여하게 된 동기, 준비과정에서 얻은 성과 등은 반드시 적어 수학·과학적 재능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nanzz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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