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돼지 종돈장인 경북 영천시 화남면 금호리의 돼지농장을 비롯해 인천 강화군 양도면 조산리 돼지농가, 강원 횡성군 횡성읍 학곡리 한우농가와 서원면 유현리 젖소 농가의 구제역 의심 신고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날 강원 철원군 동송읍과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영천의 농장은 돼지 2만4000여 마리를 키우는 대규모 종돈장이다. 종돈장은 주변 농가에 새끼 돼지를 공급하는 곳. 방역당국 관계자는 “종돈장이라는 특성상 구제역 바이러스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날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주는 단일 시군으로는 가장 많은 소(7만5000여 마리)를 키우는 곳이다.
24일 현재 도살처분 대상 규모는 32만4787마리로 늘어났다. 이는 앞선 네 번의 구제역(2000년, 2002년, 올해 1월과 4월)에 따른 총 도살처분 규모인 21만8201마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백신 접종을 담당할 200개 팀을 경북 안동 등 대상 지역 5곳에 배치했다. 접종은 25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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