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수능언어영역… 명심 또 명심, 모든 문제의 답은 지문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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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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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수능 특징과 시사점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 어렵고 올해 6,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46번 문제의 오답 시비는 있었지만 난도는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이다. 올해 실시된 수능 언어영역 문제를 분석해보자.》

올해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방송(EBS)과의 연계율이 70%였다는 점이다. 언어영역 역시 최근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EBS 강의, 교재가 많이 반영됐다. 비문학, 문학 지문은 EBS 교재에 나온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거나 축소, 확대, 변형된 것이 많았다. 문제도 비슷했다. 해당 지문에서 출제된 읽기 문제뿐 아니라 듣기, 쓰기 문제도 EBS 교재의 문제와 자료가 재구성돼 사용됐다. 문제 유형은 기출문제와 비슷했다.

기출문제 유형을 변형한 신유형 문제는 거의 없었다. 문제는 대표 유형 중심으로 출제됐다. 고난도 문제는 대체로 비문학에서 많았다. 특히 과학, 기술, 언어 제재에서 출제된 문제가 어려웠다. 듣기, 쓰기, 문학 문제는 평이했다.

○ 어휘·어법

수능에 출제된 어휘·어법 문제는 △11번(2점), 어휘 단독 문제 △12번(3점), 어법 단독 문제 △20번(2점), 인문, 사전적 뜻풀이 △24번(1점), 예술, 어휘 대체 △36번(2점), 과학, ‘으로’의 쓰임 구별 △50번(1점), 고전 소설, 상황에 맞는 한자성어다. 쓰기 뒤에 단독으로 출제된 문제(11번, 12번)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문학에 치중돼있다. 문학에서는 고전 소설 지문에서 상황에 맞는 한자성어를 찾는 문제만 출제됐다.

○ 비문학

비문학은 ‘기술’ 제재에서 2문제를 출제한 반면 ‘과학’ 제재는 지문을 길게 구성한 뒤 5문제를 출제했다. 비문학의 여섯 가지 제재 중 과학, 기술, 언어 지문은 독해하기 까다로웠다. 이에 따라 해당 지문에서 출제된 문제도 어려웠다는 평이다. 과학 지문의 33번, 34번과 언어 지문의 38번 문제가 특히 어려웠다. <표2 참고>

○ 문학

문학 지문의 구성은 전년도 수능과 달랐다. 가사, 연시조의 고전 시가 두 편과 고전 수필을 엮어 장르 복합 지문을 구성했고 극 지문은 출제하지 않았다. 이는 2008학년도 수능부터 3개년 연속 극 지문을 출제해 왔던 것과는 다른 경향을 보인다.

문학 영역은 낯선 작품과 익숙한 작품을 적절히 안배했다. 문제는 평이한 편. 현대시 ‘그 나무’, 고전 시가 ‘율리유곡’, 고전 수필 ‘범희문회서도원림’은 모두 낯선 작품이었지만 내용을 이해하기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문학 지문으로 출제된 8개 작품 중 5개는 EBS 교재에 실린 적이 있다. 평가원에서 정한 EBS 교재에 실려 있지 않은 작품은 현대시 ‘자화상’, ‘그 나무’와 고전 수필 ‘범희문회서도원림’이다. 가사 ‘상춘곡’, 고전 소설 ‘운영전’, 윤동주의 다른 작품은 수능이나 모의평가에서 한 번 이상 출제된 바 있다. <표3 참고>

○ 고난도 문항

고난도 문제를 분석해보자. 과학 지문 33번, 34번과 언어 지문 38번이 어려웠다.

33번은 반응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문제. 지문에서 언급한 ‘그레고리력’과 ‘율리우스력’의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를 해석해야 했다. 이런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지문의 내용과 관련된 여러 사례를 찾아보고 이를 지문의 개념과 연결해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34번은 지문에서 설명한 주요 개념의 공통점, 차이점을 비교해 이해하는 문제다. 세부 내용을 얼마나 꼼꼼히 파악했는지가 관건이었다. 문제 유형은 평이했으나 지문 내용이 어려웠다.

언어영역의 경우 모든 문제의 답은 지문 안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지문에서 설명하는 개념이 생소하고 복잡하더라도 중심 문장에 표시를 하거나 핵심 단어를 메모하며 주의 깊게 지문을 읽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문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나 구절을 통해 전체적인 글의 흐름이나 방향을 이해하면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언어 관련 지문에 포함된 38번 문제는 지문을 바탕으로 <보기>에 제시된 사례를 분석하는 문제였다. 지문에서 설명하는 내용과 언어 자료에 대한 이해가 모두 중요했다.

이런 유형은 지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정답을 찾을 수 없다. 특히 언어 제재에서 출제 되는 문제는 지문 속 문법 요소를 잘 알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평소 △음운과 음운 체계 △단어의 형성 방법 △품사의 종류와 특성 △문장의 성분 △문장의 짜임 △종결 표현 △높임 표현 △시간 표현 △사동 표현 △피동 표현 △단어 간의 의미 관계 △표준어와 표준 발음 △한글 맞춤법 △외래어 표기법 등 여러 문법 요소를 익혀두는 게 좋다.

이만기 위너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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