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54·사진)은 24일 셔먼 젠 메이플립교육재단 이사장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학교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학교는 순천시 신대지구에 2012년경 개교할 예정이다. 전남의 첫 외국인 학교다. 이 학교는 620억 원을 들여 용지 6만6000m²(약 2만 평), 건물 면적 4만7500m²(약 1만4300평)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개교하면 초중고교생 1500명이 수업을 받게 된다.
최 청장은 MOU 체결 뒤 “율촌 2산단 등을 개발하고 외국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학교나 병원은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 46개 외국인 학교에 학생 1만3000여 명이 재학하고 있다”며 “신대지구에 들어서는 외국인 학교는 규모와 시설이 다른 곳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에는 외국인 학교와 국제학교 3곳이 있다. 광양만권 외국인 학교는 토지만 무상 제공되고 건축비와 운영비는 메이플립교육재단이 부담하게 된다.
최 청장은 “신대지구에 외국인 학교가 들어서면 외국인 투자 유치가 늘고 내국인들도 어린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플립교육재단은 중국과 캐나다에 학교 21곳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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