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대입 수시 논술… 통합형 문제 잡는 지름길, “교과서 최우선 공략!”

  • Array
  • 입력 2010년 11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내용-난도 대부분 교과서 수준… 학습활동문제 등 꼭 풀어야
일부 대학 시간-문항 조정… 기출문제로 모의 논술고사를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대학별 수시 2차 고사가 시작됐다. 수능이 끝난 주말인 20, 21일엔 성균관대, 중앙대 등에서 수시 2차 논술고사가 진행됐다. 이번 수시 2차에선 그 어느 때보다 논술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대학 수시 2차 평가요소 중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

고려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은 논술 점수만으로 모집인원의 최대 50%를 우선선발하며 한국외국어대 일반전형Ⅱ에선 논술 점수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짧은 기간에 논술고사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논술 출제경향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로 논술고사 출제경향 및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수시 2차 논술고사 대비전략’을 알아보자.》
○ 주요 대학 논술고사 출제 경향은?

주요 대학 논술고사의 출제 경향을 살펴보자. 우선 서울대 논술고사에선 종합 서술형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주어진 지문은 쉬운 편이지만 문제의 난도는 매우 높은 편. 2500자 내외 분량의 답안을 요구한다.

고려대 수시 2차 논술고사는 2011학년도 고려대 모의 논술고사를 토대로 유추해볼 수 있다. 인문계열 모의 논술고사에 출제된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요약 및 비교분석 △자신의 생각 적기 △논리추론문항 등 기존 출제 경향과 큰 차이가 없었다. 문제 수가 늘어났다는 점은 특징. 자연계열 모의 논술고사에선 수학Ⅰ 과정에 해당하는 문제 3개, 기본 과학 문제와 심화 과학 문제가 1개씩 출제됐다. 이밖에도 수학, 과학 외에 다른 교과와 관련된 문제가 1개 출제됐다.

서강대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한 개의 지문에 2, 3개의 문제가 출제되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500∼600자 분량의 문제 2개와 1000∼1200자 분량의 답을 요구하는 문제 1개가 포함돼 있다.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선 문제 해결 과정 등을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하는 수학 및 과학 서술형 문항이 출제된다.

한양대 논술고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문계열 및 자연계열뿐 아니라 상경계열도 따로 구분해 시험이 치러진다는 점. 문항 수는 공통적으로 2개씩 출제된다. 인문계열 논술고사에는 비판적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주로 출제된다. 상경계열 논술고사에는 인문과 수리 분야에서 한 문제씩 출제된다.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선 수학 교과와 관련된 문항만 다룬다.

한국외국어대 논술고사의 특징은 계열 공통으로 영어 지문을 포함한 문제가 나온다는 점. 단 문제의 난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평이다. 이밖에 인문계열 논술고사에선 지구과학, 경제, 국사, 문학 등과 관련된 문제가 나온다.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선 수학Ⅰ내용과 연관된 문제가 나온다.

○ 교과서와 기출문제를 집중 공략하라

최근 논술고사의 특징 중 하나는 인문계열 및 자연계열간 통합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는 점. 통합 논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교과서를 우선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 논술고사에 출제되는 통합 논술 문제는 내용과 난도가 교과서 수준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교과서에 나온 지문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교과서에 포함돼 있는 ‘학습활동 문제’나 ‘생각해 볼 문제’ 등은 반드시 풀어보자. 이는 교과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을 익히고 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연습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교과서 지문과 시사적인 이슈가 연계된 문항도 자주 출제된다.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최근 사회에서 이슈가 됐던 사건들을 정리해보자. 이를 교과서에 나온 개념 등과 연관지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부 대학에서 올해부터 논술고사의 시험시간과 문항 구성 등에 변화를 줬다는 점도 수시 2차 논술고사를 대비할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에 적응하기 위해 남은 기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자체 모의 논술고사를 최소 1회 치르도록 한다. △문제 유형 △시험 시간 △답안지의 형태 등을 모두 고려해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논술고사와 가장 유사한 기출문제를 선택 한다. 어떤 문제가 지원 대학의 논술고사와 유사한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학교 교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모의 논술고사를 치른 후에는 반드시 학교 교사나 전문가에게 첨삭을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 첨삭 받은 내용을 토대로 같은 문제를 반복해 풀어보는 것도 좋다. 처음 썼던 답안과 다시 쓴 답안을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짧은 기간 내에 자신의 취약점을 고칠 수 있다.

권대승 메가스터디 논술강사

▼2011학년도 한국외대 수시 1차 논술고사 기출문제▼

○ 제시문

A. The sun heats water in oceans and seas. Water evaporates* as water vapor into the air. Rising air currents take the vapor up into the atmosphere where cooler temperatures cause it to condense into clouds. (중략) A portion of runoff enters rivers in valleys, with stream flow moving water towards the oceans where water began to circulate.

B. He economy includes two types of decision makers: firms and households. Firms produce goods and services using inputs, such as labor, land and capital. Households own the factors of production and consume all the goods and services that the firms produce. (중략) This circular-flow relationship shows how money and labor move through markets among households and firms.

- Gregory Mankiw, Principles of Economics
○ 자료

①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에서 발췌

② 지영주 등 논문 ‘약용식물의 항생제 내성균주에 대한 항균활성’에서 발췌

③ 일간지 신문 기사 발췌(2008. 08. 08)
올림픽을 앞둔 중국 베이징의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 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략) “날씨 조작이 지구환경 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④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서 발췌
○ 문제

(1)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공통적인 핵심어를 제시하고 그 근거를 밝히시오. (400자 내외)

(2)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공통적인 핵심어를 바탕으로 <자료 1>과 <자료 2>의 차이점을 설명하시오. (600자 내외)

(3) <제시문 A>와 <자료 3>의 핵심적 차이점을 모두 밝히고, 이를 분석의 기초로 삼아 <자료 3>과 <자료 4>의 차이점을 설명하시오. (800자 내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