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공부하는 軍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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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3군사령부-3개 대학… 군대서 대학 학점 취득 협약

군대에서 온라인으로 대학 강의를 듣거나 군 자체 병과교육을 이수할 경우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3군사령부, 용인대, 한국폴리텍Ⅰ대 성남캠퍼스, 한국폴리텍Ⅱ대 화성캠퍼스 등 5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행복학습병영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3군사령부, 한국폴리텍대는 일부 상근예비역에게 6개월 과정의 단기 직업전문교육과정인 취업연계 직업전문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상근예비역 중 희망자 120명을 선발해 다음 달부터 6개월간 교육에 들어간다.

또 경기도와 3군사령부, 용인대는 군대에서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3+1 병영대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3+1 병영대학’은 용인대 학생이 3군사령부 예하부대인 51사단과 55사단에 근무할 경우 사이버지식정보망을 활용한 원격강좌 수강과 군 자체 병과교육을 이수하면 2년에 최대 12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용인대와의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다른 군이나 대학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역군인 교양강좌 운영 및 진로설계 지원 △소규모 스터디그룹을 위한 병영 학습동아리 운영 △e-배움터 ‘홈런’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 △병영도서관 설립운영 등의 사업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평생학습 인프라가 부족한 도내 병영을 대상으로 질 높은 평생학습 기회와 함께 취업 지원 등을 협력 추진함으로써 군의 사기진작과 전역 후 진로지원을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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