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산단 진입로 개통앞두고 광양 여수 등 대책마련 분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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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뚫리면 지역경제도 뚫리게”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임시 개통을 1년 반 앞두고 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남도는 2012년 4월경 여수시 월래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왕복 4차로 여수산단 진입도로가 임시 개통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여수산단 진입도로는 이순신대교를 비롯한 해상 교량 2개, 육상 교량 1개 등 모두 9.5km 구간이다.

여수산단 진입도로가 완공되면 여수시와 광양시가 10분 운행 거리로 단축된다. 현재는 60km로 1시간 20분이 걸린다. 이 진입도로가 완공되면 여수산단 화학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광양항으로 손쉽게 운송할 수 있다. 물류비가 절감되고 생산성이 높아진다.

여수산단 진입도로가 개통되면 인접한 여수시나 순천시, 광양시는 크고 작은 실익이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는 15일 ‘이순신대교 개통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한범수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토론에서 “이순신대교를 포함한 여수산단 진입도로가 개통되면 광양시가 남해안의 핵심 거점도시로 부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칫하면 경유형 관광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시나 순천시도 도로 개통에 맞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산단 진입도로가 완공되면 전남 동부지역 주민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각 자치단체가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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