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트위터 상에서 ‘법적대응’ 논란

  • Array
  • 입력 2010년 10월 17일 12시 57분


코멘트

"빼꼼? 뻔뻔한 무뇌"란 표현 놓고 대충돌

김주하 앵커. 동아일보 자료사진
김주하 앵커. 동아일보 자료사진
김주하 MBC `뉴스24` 앵커가 자신을 `무뇌`라고 비하한 한 트위터 사용자에 대해 법적대응도 고려 중이라 밝혀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주하 앵커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빼꼼:::;;; 졸리신분~ 손~!! 이렇게 여러분과 대화를 시작한다고 제가 무뇌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심각하게 법적대응도 생각하겠습니다. 제가 올리는 글이 맘에 들지 않으시면 가볍게 언팔을 하세요.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제가 무뇌입니까?"란 하소연의 글을 올렸다.

이어 "대부분의 근거 없는 악플들은 무시했습니다. 이번 모 가수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 많습니다. 제 트위터는 개인 공간이자 여러분과 가볍게 대화하고 퀴즈도 풀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의는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위터를 하고 계신 변호사님들께 부탁 말씀드립니다. 이번일은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건전한 트위터 문화를 위해 공개적으로 트위터 분들과 대응했으면 합니다. 도움주실 변호사님 계시면 연락처를 알려주세요"라며 자신의 이메일 주소도 함께 게재했다.

김주하 앵커가 난데 없이 이와 같은 글들을 남기게 된 이유는, 한 유명 트위터 사용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닉네임 '소셜 홀릭'이라는 사용자는 지난 15일 오후 '빼꼼' '졸리신 분 손' 등 김주하 앵커가 평소에 자주 활용하는 트위터상 표현을 놓고 "우리나라 트위터에 無腦(무뇌)가 하나 있다"며 "오전엔 '빼꼼', 오후엔 '졸리신 분 손'....이걸 몇 달째 하고 있는 뻔뻔한 무뇌"라는 글을 올린 것.

이 사용자는 해당 트위터 글에 김주하 앵커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표현이 김주하 앵커라는 사실은 국내 트위터 커뮤니티 안에서는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김주하 앵커는 13만8000명의 '팔로워(트위터 친구)'를 가진 최대 트위터 사용자이며, 소셜홀릭 역시 팔로워 6만에 달하는 파워 유저로 알려져 있다.

이 트위터 사용자의 김주하 앵커에 대한 비난 논리는 다음과 같다.

"트위터는 소통, 정보, 기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곳에서 자신의 무식함을 재생산, 확산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건 트위터를 막 시작한 사람들을 오도하는거죠. 언제까지 하려는지"라고 덧붙였다.

김주하 앵커와 트위터 사용자의 논쟁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현재 적잖은 누리꾼들이 김주하 앵커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긴 하지만, 만만치 않은 수의 누리꾼들은 김주하 앵커가 너무 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양측의 직접적인 대립은 보이지 않지만 실제 김 앵커가 명예훼손 실제 소송으로 이어진다면 SNS에서의 명예훼손에 대한 주요사례가 될 것이라며 누리꾼들은 주목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