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인 3명 女초등생 수차례 성폭행 충격

  • 지역N취재
  • 입력 2010년 7월 21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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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방글라데시인 남성 3명이 초등학교 여학생 1명을 수차례 성폭행 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모 경찰서에 따르면 21일 방글라데시인 20대 2명과 30대 1명을 미성년자 의제 강간(13살 미만 어린이에 폭력이나 성폭력 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A 씨 등 3명은 B 양이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 2월부터 중학생이 된 4월까지 각각 다른 시기에 2~3차례씩 모두 7차례에 걸쳐 B 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산업체 근로자인 A 씨 등은 주로 인적이 뜸한 공원 공중 화장실에서 B 양을 성폭행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B 양과 학교 운동장에서 처음 만나 외국인을 신기해하는 어린 소녀를 유인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은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법원은 B양 진술이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3명 가운데 한국어 구사력이 뛰어난 1명이 B 양에서 문자 메시지를 자주 보냈으며,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변 사람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특히 다른 1명은 우리나라 체류 기간을 넘긴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성적 자기 결정권이 없는 13살 미만 어린이에 경악할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피해 어린이가 하루 빨리 심리적 안정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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