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해남 우항리 공룡화석지에 ‘공룡테마파크’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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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공룡화석지에 공룡테마파크가 들어선다. 해남군은 23일 “공룡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3월 마친 데 이어 각종 전시물과 어린이 놀이시설, 체험시설 등 설치공사에 들어가 10월 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대한 발자취’를 핵심주제로 사업비 49억 원을 들이는 이 공룡테마공원은 1억 년 전 백악기 공룡과 특별한 경험을 나누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객을 처음 맞는 관문에 우항리 화석퇴적층 이미지를 형상화한 큐브 형태의 게이트를 설치해 현재에서 공룡시대로, 인간 공간에서 ‘공룡 마을’로 이동하게 된다. 또 우항리의 랜드마크가 될 공룡발자국 모양의 친수공간과 ‘디노 가든’, ‘갈대밭 미스터리 서클’ 등을 조성해 색다른 체험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물 크기의 대형 공룡모형 18개를 곳곳에 설치한 뒤 공룡 솟대와 시간차 스피커 등을 통해 공룡 발걸음 소리를 연출함으로써 마치 공룡이 실제로 관람객 옆을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꾸민다. 화석 발굴 체험과 내 몸 화석 만들기, 화석 빚기 등 체험공간과 공룡의 몸통을 이용한 놀이시설 등도 설치돼 어린이들의 놀이 학습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공룡 이미지를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공룡에 대한 재미와 환상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테마공원을 선보일 것”이라며 “‘국가대표 공룡테마공원’으로 해남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남=김권 기자 goqud@donga.com
?우항리 공룡화석지
세계 최대인 25∼30cm의 익룡 발자국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새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으로 천연기념물 제 394호로 지정됐다. 2007년 4월 공룡박물관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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