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美입출국 신고서 안써도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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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자면제국 여행객에 올여름부터 절차 간소화

앞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미국을 드나들 때 별도의 입출국 신고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0일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적용되는 36개국의 여행객은 앞으로 ‘I-94 W’라는 입출국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입출국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 제도는 여행자의 생년월일과 여권번호 등의 정보가 입력된 미국 전자여행허가시스템(ESTA)이 미국 전체 공항에서 작동하게 되는 올여름부터 본격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08년 11월 미국의 VWP 해당 국가로 지정됐기 때문에 한국인 여행객은 미국 입출국 절차가 편리해지게 된다. 지금까지는 미국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 안에서 입출국 서류를 작성해야 돼 불편이 많았다.

국토안보부는 지난해 1월부터 VWP가 적용되는 36개국 여행객에 대해 연방국경세관단속국(CBP)의 ESTA를 통한 승인뿐 아니라 ‘I-94 W’라는 입출국 서류도 제출할 것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ESTA에서 입출국 서류 업무도 전자시스템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별도의 입출국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그러나 국토안보부는 입출국 서류 작성 절차가 폐지되더라도 여행객이 미 공항에서 CBP 직원의 검사를 받게 되는 것은 지금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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