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비리’ 현직교장 3명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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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르면 週內공정택 前교육감 소환할 듯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8일 현직 교장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서부지검은 박모 교장 등 서울 시내 중학교 교장 2명과 고교 교장 1명 등 3명이 인사 청탁을 대가로 이미 구속된 장모 전 장학관(59)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계좌를 추적해 이들의 금품 전달 여부와 이 돈이 승진으로 이어졌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감사원에서 넘겨받은 부정승진 의혹 대상자 20여 명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감사원에 적발된 2008∼2009년 인사 때뿐 아니라 공정택 전 교육감 시절 인사 청탁과 비리가 반복됐다고 보고, 비리 연루자들에 대해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또 2004년 이후의 승진자 관련 인사평가 기록을 확보하는 등 공 교육감 시절 인사 전반을 분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008년 시교육청에서 초중등 교원 인사를 담당하는 등 공정택 전 교육감의 최측근이었던 현직 초등학교 교장 조모 씨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공 전 교육감을 소환할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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