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 사람/취임 2주년 맞은 전호종 조선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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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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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교수 채용 등 교육 질 높일 것”

전호종 조선대 총장(사진)은 요즘 ‘견인불발(堅忍不拔)’이란 고사성어를 자주 쓴다. 어떤 역경이 와도 굳센 의지로 참고 견디며 흔들리지 않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전 총장은 18일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강조했다. 정이사 선임 등 안팎으로 어려운 문제가 많지만 그럴수록 대학 본연의 임무인 교육에 충실해 경쟁력을 다져놓겠다는 의미다. 최근 호남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기초교육원도 같은 맥락이다. 기초교육원은 신입생의 입학 전 교육, 기초학력평가, 기초 및 교양과정 지속 개발, 인성 함양과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전담한다.

전 총장은 “첨단기자재를 확보하는 등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교육 열정과 연구력이 탁월한 교수를 채용해 교수 강의평가 결과를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등 교육의 질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 총장은 최근 몇 년간 우수한 신입생이 많이 늘어난 데 고무돼 있다. 그는 “4년 전액장학금과 외국 연수, 학비 보조금 지급 등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도입한 것이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전 총장은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실패와 22년간 지속되고 있는 임시이사체제는 대학 발전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하면서 “어려운 여건이지만 임기 후반에는 구성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교육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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