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약초천국’ 장흥서 한의학드라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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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6일 06시 30분


전남 장흥군 부용산과 천관산은 ‘약다산(藥多山)’이라고 불린다. 다른 지역 약초보다 약리 효능이 뛰어나 생약초 재배의 최적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장흥군에는 약초 270여 종이 황토 토양에서 자라 몸에 좋은 유황화합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약초천국’인 장흥군에서 한의학 드라마가 제작된다. 장흥군은 한의학 드라마 ‘신의(神醫)’ 제작을 위해 5일 전남도청에서 제작사인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 협력기관인 대한한의사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한방산업 진흥을 위한 홍보와 드라마 제작 지원, 드라마와 연계한 전남지역 특산물 상품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신의’ 드라마 세트장은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에 사상의학 체험랜드 조성사업과 연계해 건립한다. 총 24부작으로 제작되는 이 드라마는 코믹메디컬 판타지 사극이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신의가 된 고려 무인정권시대 의원의 이야기다.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이산 등을 연출한 김종학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내년 2월부터 6개월 동안 방송할 예정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사상의학 체험랜드 활성화와 함께 2010년 10월 열리는 보완통합의학박람회에 볼거리를 제공해 건강휴양촌을 꿈꾸는 장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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