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가 중국 대학과 함께 만든 한국어 교재가 중국 50여 개 대학 한국어과 공식교재로 채택됐다. 교재는 ‘주편한국(走遍韓國)’과 ‘한국어범독교정(韓國語泛讀敎程)’ 등 2가지. 주편한국은 학습서 4권과 교사지도서 4권, 한국어범독교정은 학습서와 교사지도서 각 2권으로 이뤄졌다. 수강신청 하기, 집 구하기 등 실생활과 관련한 기초 언어와 수업 중 토론하기, 인터뷰하기, 음악 영화 드라마 알기 등을 담았다. 다양한 삽화 사진 만화가 들어있고, 성우가 직접 녹음한 MP3파일로 들을 수 있어 발음 연습으로도 제격이다.
책자는 2007년 신라대가 부산의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만든 한국어 교재였지만 중국 출판사가 현지 시장조사를 벌여 중국 대외경제무역대와 함께 한국어 교재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교재는 중국 남화공상대 등 광둥(廣東)과 칭다오(靑島) 등 50여 개 대학에서 공식교재로 채택했다.
신라대 한국어교육센터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드라마를 주축으로 한 한류 열풍과 칭다오를 비롯한 산둥(山東) 성에 부산 중소기업이 진출하면서 중국 내 한국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중국 대학에서는 영문과 다음으로 한국어과의 인기가 높다”며 “교재 한 권 값은 40위안(약 7000원)으로 수익은 크지 않지만 학교와 한국어를 중국에 알리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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