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의 청운대 이리형 총장은 “뜻을 모으면 역사가 일천해도 내실 있는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구성원들이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에 대한 학교의 기대감은 높다. 수도권과 대전의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립 초기부터 방송 분야의 특성화에 힘썼지요. 1997년부터 7년간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방대 특성화사업에 방송 분야가 지속적으로 선정돼 수십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았어요. 호텔관광대학의 특성화도 시작했는데 교수들이 2009년 지식경제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 공모에서 최우수과제로 선정돼 또 4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지요.”
이 총장은 “지난해 교수의 연구 실적이 전국 4년제 대학 중 16위(논문실적 기준)로 나타났고 학생들의 취업률도 2005년 81.9%에서 점차 올라 지난해에는 91.8%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지의 해외 자매대학에 매년 평균 150여 명을 어학연수를 보내고 ‘2+2’ 복수학위제도, ‘3+1’ 학점인정제도 등으로 글로벌 리더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현재 홍성과 예산에 건립되는 신도청 소재지의 유일한 4년제 종합대학으로 조만간 국내 4년제 사립대학 중 30위권 내로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혜전학원이 1995년에 세운 청운대는 대학원과 4개 단과대학(25개 학과)이 있으며 학생 6000여 명, 교직원 200여 명에 1000명을 수용하는 최첨단시설의 아파트형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