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예향’ 광주에 최첨단 문화공간

  • 입력 2009년 5월 29일 06시 20분


광천동 복합문화관 ‘유스퀘어’ 개관

아트홀-갤러리-멀티플렉스 극장 들어서

광주의 관문인 광천동버스터미널에 다목적 공연장과 대형 갤러리, 디지털영화관을 갖춘 복합문화관이 29일 문을 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버스터미널과 광주신세계백화점 사이에 신축한 이 복합문화관의 이름은 ‘유스퀘어 문화관’(사진). 전체 면적 2만5121.6m²에 6층 규모로 금호아트홀과 동산아트홀, CGV 터미널점(9개관)을 갖춘 지역 최초의 ‘아트 콤플렉스’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유스퀘어 문화관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역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간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 사람과 문화가 서로 소통하고 공존하는 공간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316석 규모의 금호아트홀은 일본 ‘NHK엔지니어링’ 음향 디자이너가 음향부문 설계를 맡아 실내악 연주에 최적의 시스템을 갖췄다. 최고 수준의 2억 원짜리 ‘스타인웨이’ 그랜드피아노도 갖춰 관심을 끌고 있다. 다목적 공연장인 동산아트홀은 243석 규모로 무대와 객석의 간격을 최대한 줄여 출연자의 미세한 표정과 음성의 떨림까지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연극과 뮤지컬 국악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가변형’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하우스 매니저’(객장 안전 및 질서관리), ‘어셔’(출입통제 및 검표), ‘하우스 어탠던트’(물품 및 의류 보관서비스) 등 전문관리인을 채용해 관객들이 공연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596m² 규모의 금호갤러리도 수요에 따라 6개 형태로 변형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규모에 따라 3개관으로 분리하는 등 다양한 전시를 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유스퀘어 문화관은 개관 기념 공연으로 27∼29일 금호아트홀에서 정율성 국제음악제를 연다. 동산아트홀은 30∼31일 연극배우 손숙의 대표작 ‘어머니’를 올리고, 금호갤러리는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금호미술관 소장 작품전’을 연다. 062-360-8431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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