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무등산 관광개발’ 조례 제정 또 연기

  • 입력 2009년 4월 21일 06시 46분


광주 무등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의 조례 제정이 환경단체 반발에 밀려 다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김동철 국회의원)은 ‘무등산 관광자원화 조례안’에 대해 찬반 양측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하고 조례 제정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조례 제정에 반대 의견이 많은 데다 시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수정안을 마련해 다음 회기에서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재안을 양측이 받아들여 본회의에 상정된 ‘무등산 관광자원화 조례안’ 처리는 다음 회기로 넘겨지게 됐다.

‘무등산 자연경관의 보호와 관광자원 활용에 관한 조례안’은 지난해 8월 시의회 송재선 이철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뒤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환경단체와 시의회 내부의 반발로 의결이 보류된 상태다.

이 조례안은 무등산 자연경관 보호 및 활용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관광자원화를 위한 시설 사업자 선정과 수익금 운용 등 세부사항 및 심의 자문역을 맡을 ‘자연경관의 보호 및 관광자원 활용위원회’ 설치 등을 규정하고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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