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市, 인천도개공에 1000억 추가 출자

  • 입력 2009년 2월 19일 06시 29분


인천시는 각종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에 자본금 1000억 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추가 출자금은 추경예산과 지방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출자금 1000억 원 가운데 372억 원은 현금으로 조달된다. 나머지 628억 원은 도시축전기념관, 인천도시계획관, 한중문화관 주변 주차장 건립을 위한 사업비를 도개공에 조기 지급해주는 방식을 통해 공급된다.

시는 당초 3000억 원 출자를 검토했으나 보유 현금이 부족한 데다 지방채 발행도 어려워 이 같은 방식으로 도개공의 자본금을 늘려주기로 했다.

도개공은 검단신도시 보상금, 용유무의국제관광단지 등 대형 개발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실정이다. 또 2004년 시 출자로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의 자본금 3조6900억 원의 90% 이상을 3년 만기 공사채로 갖고 있어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개공은 시로부터 자본금을 출자 받는 즉시 공사채를 더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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