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국내 첫 ‘노인 전용 영화관’ 생겼다

  • 입력 2009년 1월 21일 02시 54분


허리우드 극장 클래식관 57세 이상 관람료 2000원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관이 생겼다.

서울시는 21일부터 올해 말까지 종로에 있는 허리우드 극장 클래식관에서 57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영화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300석 규모의 이 영화관에서는 하루 세 차례(오전 10시 반, 낮 12시 반, 오후 2시 반)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영화를 상영한다.

관람료는 일반 관람료(7000원)보다 훨씬 저렴한 2000원이며, 어버이날이나 노인의 날 등에는 저소득 노인을 초청해 무료 상영도 실시한다.

상영작으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로큰롤 인생’ 등 노인 관련 영화와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고전 명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맘마미아’ 등 최근 개봉작 등이 포함된다.

첫 상영작은 ‘로큰롤 인생’이고, 영화 편당 20일에서 한 달간 상영된다.

서울시 김인철 노인복지과장은 “지난해 서울시가 실시한 노인욕구 조사 결과 문화활동(28.4%)이 건강 활동(38.4%)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실버영화관을 통해 어르신들의 신바람 노인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02-362-4232∼3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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