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동아일보 부장들이 본 2009년 이슈와 전망

  • 입력 2009년 1월 2일 16시 33분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축년 1월 2일 동아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새해 특집으로 '동아일보 부장들이 바라본 2009년 이슈와 전망'을 엮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한기흥 부장 / 정치부

새해에는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총선거 지방선거 같은 전국단위 선거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야는 선거가 아니라 정책을 놓고 대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지난해 여야의 극한대립으로 마무리 짓지 못한 각종 법안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 인지가 주목됩니다. 그 처리결과에 따라 여야의 대화가 중단돼 연초부터 4월 재보선 때까지 정국이 상당히 냉각될 수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개각과 청와대 진영개편을 통해 여권의 힘을 모은 뒤 개혁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권의 반발이 강력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새해에도 정국은 조용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박원재 부장 / 경제부

새해 경제가 어려울 거라고 걱정들이 많으시죠. 이번 경제위기의 고비는 일단 올해 상반기가 될 것 같습니다. 내수 위축은 풀릴 기미가 없고, 기업 실적도 악화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데 증시가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겠지요.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면 그 기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가 우리 경제가 맞닥뜨린 과제입니다. 고통스럽더라도 기업 부문의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옥석을 가려내 시장의 불확실성부터 해소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세계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라는 한계는 있지만 내부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풀릴 수 있을 것입니다.

윤양섭 부장 / 국제부

새해초반 관심사는 역시 중동문제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이 어떤 식으로 처리될지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또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취임합니다. 최초의 흑인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를 어떤 식으로 살려낼지는 미국민은 물론 세계 모든 국가가 관심을 쏟을 사안입니다. 또 부시대통령때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전쟁이 어떻게 처리될 지도 관심사입니다.

중국이 경제상황은 우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중국이 경제성장률 추이에 따라 우리의 경제성장률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혁 부장 / 교육생활부

이명박 대톨령은 새해국정연설에서 4대 국정목표를 밝혔는데 그중 하나가 민생을 촘촘히 살피는 따뜻한 국정입니다. 새해 교육 복지정책도 바로 이런 따뜻한 사회 안전망에 맞춰져 있습니다. 위기 가구 긴급지원제도가 그 대표적입니다. 특히 영세업자 가장이 폐업을 했거나 부상이나 질병 사고로 소득이 없어지면 최장 6개월간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건강보험료도 동결됩니다. 부모가 갑자기 실직한 초중고생에게는 학비 급식비 정보통신비를 지원하고 대학생에게도 1년간 한시적으로 3200억원의 장학금을 제공합니다.

장환수 부장 / 스포츠레저부

작년 경제난 때는 박태환 김연아가 국민들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국스포츠는 내년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작년 프로야구는 500만 관중시대를 다시 열었습니다. 프로야구의 인기몰이 진원지인 부산에서는 130만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이는 국내에서도 프로리그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입니다. 체육계는 올해 구조조정 문제로 시끄러울 전망입니다. 정부는 KOC와 대한체육회를 분리하려 하고 있고 체육회는 통합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두 주장이 장단점이 있는 만큼 원만한 타협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허엽 부장 / 문화부

올해는 국내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법적인 제도적인 환경을 어떻게 정비하는가가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포함한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이 아마 그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올해는 또 한일 강제 합병, 100주년을 꼭 1년 앞둔 해이기도 합니다.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과 열강들의 움직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움직임들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나라를 빼앗긴 역사 속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것이며, 그것이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러한 것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자는 것이죠. 미술계에서는 박수근 선생을 비롯한 인기 작가들의 유작을 두고 진위논란이 또 뜨겁게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그러한 작품들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을 어떻게 해내느냐가 미술계의 커다란 쟁점일 것입니다. 대형 전시나 대형 작품 중에서는 동아일보가 2월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구스타프 클림트 전, 그리고 제작비 120억원을 투입한 뮤지컬 드림걸스, 이런 커다란 작품들이 국내 관객들에게 큰 화제를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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