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타타르스탄 카잔市 “광주 하계U대회 유치 지원”

  • 입력 2008년 11월 6일 06시 34분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경쟁에서 광주시를 제치고 개최권을 따낸 러시아 타타르스탄 카잔 시가 2015년 대회 광주 유치를 돕기로 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5일 광주를 방문한 타타르스탄 질랴 라히먀노브나 발레예바 부총리 겸 문화부 장관을 만나 “카잔에서 열리는 2013년 하계 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청소년 및 대학생 교류를 포함한 문화사절단 상호 파견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위해 자매결연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발레예바 부총리는 “광주가 2015년 하계 U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카잔과의 우호 협력을 위해 11일 오후 7시 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5 하계 U대회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광주-카잔 친선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인 지휘자 노태철 씨가 이끄는 타타르스탄 국립 전통오케스트라는 유럽 오케스트라와는 다른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카잔은 러시아 대문호 막심 고리키가 청년시절을 보냈고 톨스토이와 레닌이 카잔대에서 공부한 유서 깊은 문화 예술의 도시”라며 “예향의 전통을 간직한 두 도시가 좀 더 폭넓게 교류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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