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녹차’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증하는 지리적 표시에 등록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제는 지리적 특성을 가진 농산물이나 가공품을 보호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제주에서는 돼지고기에 이어 녹차가 두 번째.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지역특화 상품 육성, 다른 지역 녹차의 제주산 둔갑 방지, 품질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청정 녹차를 공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고급 첫물차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산지가공시설 및 녹차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제주는 겨울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후와 물이 잘 빠지는 토양 특성 등으로 3, 4회 녹차 수확이 가능하다.
상품성이 높은 첫물차를 다른 지역보다 7∼14일 먼저 생산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
첫물차 중에서도 4월 5일경 청명과 곡우 사이에 딴 것을 우전차(雨前茶), 이보다 앞서 만든 차는 명전차(明前茶)로 불린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의 녹차 재배면적은 353ha로 전국 3800ha의 9.3%에 불과하지만 생산량은 793t으로 전국 3888t의 20.4%를 차지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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