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녹차, 품질인증 ‘지리적 표시’ 등록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6시 13분


제주선 돼지고기 이어 두번째

제주도는 ‘제주녹차’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증하는 지리적 표시에 등록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제는 지리적 특성을 가진 농산물이나 가공품을 보호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제주에서는 돼지고기에 이어 녹차가 두 번째.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지역특화 상품 육성, 다른 지역 녹차의 제주산 둔갑 방지, 품질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청정 녹차를 공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고급 첫물차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산지가공시설 및 녹차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제주는 겨울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후와 물이 잘 빠지는 토양 특성 등으로 3, 4회 녹차 수확이 가능하다.

상품성이 높은 첫물차를 다른 지역보다 7∼14일 먼저 생산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

첫물차 중에서도 4월 5일경 청명과 곡우 사이에 딴 것을 우전차(雨前茶), 이보다 앞서 만든 차는 명전차(明前茶)로 불린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의 녹차 재배면적은 353ha로 전국 3800ha의 9.3%에 불과하지만 생산량은 793t으로 전국 3888t의 20.4%를 차지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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