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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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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급수 특목고 입학·교원임용에 가산점
영어 이외의 수업도 영어로 진행한다는 이른바 ‘영어 몰입 교육’이 화제가 되면서 초중학생 때부터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된 영어인증시험인 PEL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용영어인 PELT는 사단법인 한국외국어평가원이 실시하는 ‘실용영어 등급별 자격검정’, 즉 ‘Practical English Level Test’의 약자. 언어의 기본영역인 듣기, 어법, 어휘, 독해 외에 영작을 겸한 주관식 듣기, 말하기 능력 등 언어영역 전반에 걸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1990년부터 시행됐다.
PELT는 초등학생부터 응시할 수 있다. 특히 Kids 등급은 유아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응시 대상으로 한다.
‘PELT Jr.’는 1, 2, 3급으로 구성되는데, 예전의 초등영어 급수에 해당한다. 초등학생과 그 이하 연령, 혹은 초보 수준의 영어학습 경험을 가진 응시자의 듣기와 읽기 능력을 객관식 시험으로 측정한다. 각 등급 총점은 200점 만점으로, 120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한다.
PELT Jr.에는 원어민과의 말하기 능력평가시험이 있는데, 이것이 ‘PELT Jr. Speaking’이다. 단일한 과제 4가지를 제시한 뒤 6분 동안 학생이 응답한 내용에 따라 1∼5등급을 부여한다.
‘PELT Standard’ 또는 ‘PELT Teen’은 1∼3급으로 나뉘는데, 예전의 실용영어 4∼6급에 해당한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듣기, 읽기 영역을 객관식으로 측정한다. 등급별로 선택해 응시한 뒤 역시 60% 이상 점수를 얻어야 등급 인정을 받는다.
지금까지는 PELT 비공인 급수에 관한 내용이다. PELT 비공인 급수의 경우 공인인증 자격을 부여하지는 않지만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영어실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초등학생이라면 대체로 Junior 급수를 겨냥해 공부하고, 특목고를 대비해 일찍부터 영어를 선행학습해 온 경우라면 초등 6학년 때 PELT 목표를 Standard 2∼3급으로 잡으면 적당하다.
PELT의 공인급수는 PELT main과 plus로 나뉜다. Main은 듣기와 읽기 필답고사이며 plus는 말하기, 쓰기 주관식 평가다. PELT plus는 토종 인증시험으론 드물게 체계적인 원어민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다.
PELT main과 plus를 모두 응시해 받은 총점을 두고 공인급수 1, 2, 3급이 차등 부여된다. 이렇게 받은 자격증은 국제중이나 특목고 입시, 대학입시, 입사시험, 임용고시 등에서 영어능력을 보여주는 공식적인 기준으로 사용된다.
손명희 영재사관학원 예스영어사관 평촌 본원 교무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