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그리스 신화를 듣거나 책으로 읽었을 것이다. 최고의 신 제우스, 바다의 신 포세이돈, 태양의 신 아폴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등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름들은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의 시작이 수학과 함께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리스 신화는 카오스(chaos·만물이 발생하기 전의 원초 상태) 속에서 대지의 신이며 모든 신의 어머니인 가이아가 탄생하는 데서 시작한다. 신화에서의 ‘카오스’는 최초의 신이 나타나는 배경이자 무질서한 상태, 즉 우주가 생성되는 과정 중 최초의 단계로 천지의 구별과 질서가 없는 상태를 나타낸다.
수학도 카오스로부터 시작된다. 수학에서도 카오스는 무질서와 혼돈을 뜻하는 단어다. 그러나 수학이 발전하면서 여러 다양한 공식과 법칙을 통해 카오스를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오늘은 신화를 통해 수학을 배워보도록 하자. 마라톤의 기원이 된 헤르메스의 속력 문제부터 제우스의 번개를 이용한 문제, 트로이 목마를 만드는 데 사용된 나무의 수를 구하는 문제 등을 통해 신화 속에 어떠한 수학이 숨겨져 있는지 찾아보자.
김형진 영재사관학원·수학영재만들기 대표원장》
고래 1000마리가 옮긴 트로이 목마
바다 건넜을 때 살아남은 고래는 몇 마리?
■ 문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