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금연클리닉 성공률 6개월 넘자 20%대 급감

  • 입력 2008년 7월 16일 05시 53분


전북에서 금연클리닉을 이용한 흡연자들의 금연 성공률이 4주까지는 69%로 높지만 6개월을 넘기며 20%대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흡연자 8660명 가운데 6개월 동안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20.9%인 1810명으로 집계됐다.

4주까지의 성공률이 69%였던 것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 19.5%, 남성 21.1%로 큰 차이가 없었다.

금연에 실패한 이유로는 의지가 약해서가 83.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스트레스 13.1%, 주변의 유혹 2.0%, 금단현상 0.9%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6개월 이상 담배를 끊으면 일단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한다.

전체 금연클리닉 이용자의 평균 나이는 45.9세, 흡연량은 하루 19.9개비, 흡연기간은 27.2년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박철웅 보건위생과장은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면 전문가로부터 상담과 약물치료 등을 받을 수 있어 금연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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