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회의 반대시위 우려”日, 민노총 등 27명 입국거부

  • 입력 2008년 7월 5일 03시 04분


7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개막하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반대하기 위해 출국한 민주노총 대표단이 일본 정부에 의해 입국이 거부되고 억류됐다.

민주노총은 4일 “이날 오후 1시경 삿포로 공항에 도착해 입국수속을 밟으려는 허영구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 5명에 대해 일본 측이 입국을 거부하며 여권을 빼앗았다”며 “이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1명이 연행됐고 4명이 입국목적 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입국 이유가 불분명하다고 해서 일본 노동조합과 사회운동단체로 구성된 조직의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는데도 타당한 이유 없이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으로 구성된 한국민중투쟁단 22명도 3일 삿포로 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이 거부돼 관계 기관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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