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

  • 입력 2008년 6월 17일 07시 31분


전북도 내에서 올해 들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7일 경북 포항에서 회를 먹은 A(62·전북 전주시) 씨가 오한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정밀 검진을 한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입원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서해안에서도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전북도가 서해안의 바닷물과 어패류, 갯벌 등에서 27건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갯벌 2건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나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온도가 높은 6∼8월에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난 상태에서 해수 및 갯벌을 접촉할 때 주로 감염되며 치사율이 40∼50%에 이른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5명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돼 4명이 숨졌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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