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의혹제기’ 박영선 김종률의원 소환

  • 입력 2008년 6월 2일 02시 57분


김경준씨 송환과정 개입여부 조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통합민주당 박영선 김종률 의원을 지난달 30일 불러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해 6월 중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 후보의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의 ‘이명박 주가조작 사건 진상규명 대책단’에 참여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박 의원이 이 같은 주장을 한 배경과 근거를 추궁했으며 김경준(42·수감 중) 씨의 국내 송환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조사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주가조작 사건의 피의자 김 씨와 공범 관계에 있다고 본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가 고발됐다.

최근 통합민주당의 서혜석 전 의원을 조사한 검찰은 김현미 전 의원도 조만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측이 고소 고발한 통합민주당 소속 정치인 6명 가운데 정동영 이해찬 전 의원을 제외한 4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거나 곧 받게 된다. 검찰은 정 전 의원 측이 최근 검찰에 의견서를 추가로 제출한 만큼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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