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 파견 8개大 감사 청구”

  • 입력 2008년 5월 14일 02시 59분


시민단체 “횡령 등 비리… 5개大는 고발”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임시이사 파견 대학 부정비리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임시이사가 파견된 대학 중 비리 의혹이 있는 대학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조만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대책위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임시이사 체제이거나 최근까지 임시이사가 있었던 24개 사립대를 조사한 결과 비리 정황이 드러난 학교법인 8곳에 대해 이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5개대는 곧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가 이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곳은 학교법인 8곳이다.

대책위가 주장한 감사 청구 사유는 △S대의 건물 매입 관련 횡령 의혹 △D대의 인사 비리 의혹 △J대의 해외 분교 추진 비리 의혹 △S대의 재단 수익사업체 전횡 의혹 △K대의 공사비 횡령 의혹 △D대의 교직원 인사 부정 의혹 △K대의 수십억 원대 횡령 의혹 △J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이다.

대책위는 “이 중 물증이나 증언이 확보된 D대와 J대, 또 다른 J대, K대, S대 등은 순차적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사와 고발 대상으로 지목된 대학들은 대책위의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며 명예훼손 소송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J대 관계자는 “이번에 제기된 사안들은 과거 경영진들끼리 다투는 과정에서 고발 등이 이뤄졌다가 모두 무혐의 처리된 것”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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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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