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0억 들여 세계적 연구대학 만든다”

  • 입력 2008년 5월 3일 03시 07분


대학재정 지원 설명회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해외 학자를 초빙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 5년간 825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대학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 제공 한국대학신문
대학재정 지원 설명회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해외 학자를 초빙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 5년간 825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대학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 제공 한국대학신문
교과부 “5년간 투자… 해외학자 유치 국제 경쟁력 강화”

노벨상 수상자 등 석학이나 잠재력이 큰 해외 학자를 초빙해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에 9월부터 5년간 총 8250억 원이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교육문화관에서 새 정부 최대 규모 대학 지원 사업인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World Class University) 육성사업’ 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해외 학자 유치로 경쟁력 강화=교과부는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기르는 각 분야에 잠재력이 큰 해외 학자를 유치해 국내 학자와 공동 연구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세계 수준의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5년간 매년 165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WCU 육성사업 지원 유형은 세 가지로 △신전공분야 개설 △잠재력이 큰 해외 학자 초청 △세계적 석학 초빙이다.

신에너지 기술, 금융공학, 바이오 신약 등 새로운 학과를 개설·운영하는 과제에 선정된 대학에는 매년 40억∼50억 원의 연구비와 인건비가 지급된다. 이는 지금까지 교과부가 시행한 대학 지원 사업 가운데 단일 대학 및 사업단에 지원하는 비용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각 대학은 뛰어난 해외 학자를 3년 이상 전임교원으로 채용한다는 전제하에 해외 학자가 절반 이상으로 구성된 연구그룹을 만들어 이 과제에 지원할 수 있다.

교과부는 연구진의 상위 5% 학술지 논문 게재 수와 전체 논문의 피인용 횟수 등을 평가해 대학을 선정한다.

이 밖에 해외 학자를 3년 이상 전임교원으로 채용하는 과제에 선정된 대학에는 초빙 교수 1인당 매년 5억∼8억 원을, 노벨상 수상자 등을 초빙하는 과제에 선정된 대학에는 1인당 3억∼5억 원을 지원한다.

교과부는 7, 8일 KAIST와 이화여대에서 공청회를 연 뒤 의견을 수렴해 5월 말 확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鄂克寬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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