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기대 로봇동아리 ‘스타덤’ 로보콘 코리아 3연패

  • 입력 2008년 4월 9일 06시 51분


충남 천안시의 한국기술교육대 로봇동아리 ‘스타덤’이 2008 로보콘 코리아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5일 경기 수원시 KBS드라마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스타덤이 전국의 18개 팀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스타덤은 아시아태평양권 공영방송국 협의체인 ABU가 8월 인도에서 개최하는 세계 로보콘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올해는 세계대회 주최국인 인도의 신화 ‘고빈다’(인간 피라미드를 쌓아 우유와 버터를 서리하는 전통 축제)가 경기의 주제였다. 자동로봇이 수동로봇을 탑 위로 끌어올려 ‘버터’(노란 블록)를 먼저 따내야 하는 것.

스타덤은 결승전에서 고려대 ‘아시모프’팀과 맞붙었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7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장한별 군이 조종하는 자동로봇이 중앙의 12점짜리 ‘버터’를 따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스타덤의 이운용(메카트로닉스공학부 4년) 팀장은 “지난해 9월부터 밤을 지새우며 로봇 설계와 전략 구성에 매달려왔다”며 “로봇이 빠르고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엔코더)를 장착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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