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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7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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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 모항으로 2일 국내 최초의 연안크루즈로 출항한 팬스타 허니호가 남해안 관광을 마치고 5일 귀항한 데 이어 미국 로열 캐리비언 인터내셔널 소속 초호화 크루즈선인 랩소디호가 6일 부산항에 처녀 기항했다. 한중일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7만8000t급 랩소디호는 올해부터 부산항에 정기 기항한다.
승객과 승무원 2700여 명을 태우고 영도구 동삼동 국제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이 배의 승객들은 전세버스를 타고 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 범어사, 경주 불국사를 관광했다. 일부는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을 찾아 문화 공연을 관람했다.
일본 규슈(九州) 지역 관광을 마친 뒤 5일 후쿠오카(福岡)를 출항한 이 배는 7일 제주항을 거쳐 중국 상하이(上海)로 향한다.
첫 기항인 6일 부산항에서 새로운 손님을 태우지 않고 떠난 랩소디호는 1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5차례의 기항 때는 부산항에서도 항차당 450여 명의 승객을 태우는 등 부산항을 준(準)모항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랩소디호는 길이 279m의 대형 크루즈선으로 선내에는 대형 극장과 수영장, 카지노, 면세점, 암벽등반 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이날 랩소디호의 관광객 인솔 여행사 5곳과 ‘여행자 신속통관체제 구축을 위한 상호협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여행객들은 개인별 휴대품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시내 면세점에서도 도움을 받는다.
부산항만공사(BPA)도 국제크루즈터미널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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